파리 대기 오염으로 차량 2부제 실시
프랑스 파리에서 1주일가량 심한 대기오염이 지속되면서 23일 하루 차량 2부제가 시행됐습니다.
작년 3월에 이어 1년 만이며 대기오염을 이유로 파리에서 차량 2부제가 시행되기는 1997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.
세골렌 루아얄 환경 장관은 « 23∼24일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»면서 « 24일에는 2부제를 시행하지 않을 것 »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전문채널인 BFMTV가 보도했습니다.
프랑스 수도권 대기오염 감시기구인 ‘에어파리프’(Airparif)는 이날 파리의 미세먼지(PM10) 농도가 여전히 경고 수준(50㎍/㎥)에 근접해 있다면서도 24일에는 비가 내려 공기가 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.
이날에는 택시, 구급차,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을 제외하고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파리 시내에서 운행할 수 있었습니다.
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을 비롯해 파리시 공용자전거 시스템인 ‘벨리브’는 무료로 운영되었습니다.
파리의 평균 미세먼지(PM10) 농도는 38㎍/㎥로 안전 기준(80㎍/㎥)이나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(121㎍/㎥)보다도 훨씬 낮은 편이다. 참고로 최근 황사가 심했던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시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(PM10) 농도는 171㎍/㎥이었습니다.